1973년 산티아고. 곤살로와 페드로는 11살의 동급생으로 맥켄로 신부가 교장으로 있는 명문 교구 사립학교에 다닌다. 교장으로서 그가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서로를 존중하라는 가르침이다. 곤살로는 부유한 동네에 사는 아이인 반면 페드로는 거기서 얼마 멀지 않은 판자촌에 산다. 학교를 나서자마자 둘 사이엔 어떤 보이지않는 벽이 가로막고 있는 듯 하다. 당시 칠레 사회에 존재했던 명백한 사회적 격차는 이들의 우정에 때론 어려움과 놀라움을 던져주지만, 결국은 서로에 대한 진정한 발견으로 이어진다. (2004년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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