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뒷골목에서 노래를 부르며 악보를 파는 거리의 가수 알버트는 시골에서 올라온 루마니아 아가씨 폴라를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 폴라를 따라다니는 프래드가 그녀의 열쇠를 훔치지만 그 덕분에 알버트는 폴라와 하룻밤을 같이 지내게 되고 그들의 사랑이 시작하려는 순간 알버트는 도둑 친구가 집에 두고 간 장물 때문에 경찰에 체포된다. 알버트가 구속되어 없는 사이에 그의 친구와 폴라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누명이 풀려서 감옥에서 나온 알버트는 폴라 때문에 프래드와 대결을 하게 되지만 결국 자신의 친구와 폴라가 사랑에 빠진 사실을 알게 되는데...
1930년 제작된 프랑스 영화. C.S. 채플린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영화작가이며, <소리>에 의한 영화예술의 풍속화를 두려워하여 값싼 <토키화>에 반대하였던 R. 클레르 감독의 토키 작품이다. 독일의 토비스사가 프랑스에 진출해 만든 새로운 촬영소에서 러시아 태생 미술가 L. 메르송이 조형한 파리 전경을 교묘하게 조합해 만든 작품이다. 세트에서 촬영되어, 카메라를 자유자재로 이동시켜 파리 뒷골목의 서민생활 및 그 풍속과 분위기를 신선하게 그려내는 데 성공하였다. 토키가 유행하여 영화에 <소리>가 범람하던 당시, 이를테면 싸움 장면에 지나가는 기차소리나 레코드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삽입하는 등 <영상>과 <소리>의 비동시성을 대위법적으로 사용해 <소리>의 극적·정서적인 처리문제를 해결한 토키 미학 최초의 독창적인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프랑스어 올토키>라는 선전문구로 공개된 파리에서보다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화>라는 선전문구로 공개된 베를린에서 높이 평가되어 《델 도이치신문》의 세계 우수영화 투표에서 《서부전선 이상 없다(1930)》를 능가, 1위를 한 이래 토키 최초의 <예술적 승리>로 격찬 받았다. R. 모레티가 작곡한 주제가도 유명하다.
(DVD수록정보)
(1927)가 개봉된 후 1920년대 후반 프랑스 영화계는 사운드의 도입에 대한 열띤 논쟁이 일어났다. ‘말하는 영화’에 대해 “가공할 만한 괴물이며 부자연스러운 창조물”이라고 비난했던 르네 클레르 감독이 뮤지컬 코미디 으로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것은 매우 아이러니하다. 자연스러운 대사와 사운드 효과 사용을 당시까지 꺼려했던 르네 클레르는 인물과 그들이 내는 소리를 동시에 포착하기보다 번갈아 가며 사용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일본 평론가 나카네 히로시는 “영화 속에 사용된 음악과 음향효과를 ‘빛나는 사운드의 원근법적 표현’”이라고 평했는데, 2013년 5월 발굴·복원전에서 상영된 일본 최초의 완전 토키영화인 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고 한다.
(2014 한국영상자료원 - 40주년 기념 영화제_ 발굴, 복원 그리고 재창조전)
本站關於電影海報,預告,影評,新聞,評論的綜合性電影網站,我們提供最新最好的的電影以及在線影評,業務合作亦或意見建議請電郵我們。(Copyright © 2017 - 2022 KKTM)。聯絡我們
파리의 지붕 밑評論(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