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이웃에 살고 있는 숙과 강운은 사랑하는 사이다. 어느날 강운은 심한 복통으로 의사의 진찰을 받게 된다. 심한 위궤양이어서 그대로 나가다가는 3년 밖에 못살리라는 사형선고를 받는다. 그리하여 강운은 나이 어린 숙에게 더 이상 괴로움을 주지않기 위하여 편지 한 장을 남겨 놓고 종적을 감춘다. 그로 부터 3년이 흘러간 어느날 숙은 그 강운을 만난다. 그 사이에 강운은 하숙집에 같이 살고 있는 젊은 미망인 소희를 가까이 하고 있었다. 더욱이 소희의 아들 훈이는 그를 아빠라고 부르며 따른다. 이에 숙은 그를 소희에게 양보하고 눈물로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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