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치산 대장 짝코를 경찰본부로 호송하던 중 놓쳐버린 송기열은 고의로 풀어주었다는 누명을 쓰고 경찰복을 벗게 된다. 누명을 벗기 위해 필사적으로 짝코를 쫓아 전국을 헤매던 송기열은 이 때문에 가족과 재산마저 모두 잃게 되고 짝코 역시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도망다니며 인생이 서서히 파멸되어 간다.
한때 경찰이었던 송기열은 늙고 병든 부랑자가 되어 경찰에 의해 갱생원에 끌려온다. 그곳에서 송기열은 자신이 평생 추적해오던 짝코를 만난다. 30여년 전 한국전쟁 기간에 송기열은 빨치산을 소탕하는 경찰이었고, 짝코는 빨치산이었다. 짝코로 인해 송기열의 삶은 완전히 망가졌고 이제 그는 짝코를 다시 붙잡아 자신의 인생을 보상하려 한다. 한국전쟁의 끔찍한 기억을 비로소 영화적 소재로 다루면서 임권택은 그동안 회피해온 자신의 불행한 개인사를 객관화한다.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민, 섣부른 감상과 얄팍한 휴머니즘을 벗어난 과묵하고 냉정한 회의주의자의 시선, 현란하면서도 정교한 다중적 플레시백 사용은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30년을 쫓고 좇기다 결국 늙고 병든 몸으로 부랑아 수용소에서 조우하게 되는 두 남자의 고단한 인연을 통해 삶의 비극성과 아이러니를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휴머니즘에 바탕한 임권택의 문제 의식을 가장 잘 드러낸 작품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빨치산의 아들로 그림자와도 같은 삶을 살아야했던 임권택 감독의 개인사에 얽힌 현대사가 녹아들어간 걸작. 제19회 대종상영화제 우수반공영화상, 각색상 등 수상.
(한국영상자료원 2010 - 임권택 전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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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코評論(8)
임권택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영상미. 김영동의 음악.
김희라의 멋진 연기가 잘 어울어져 좌우로 나눠진
굴곡 많았던 현대사의 아픔을 균형감 있게 잘 녹아냈다.
당시 검열로 짤려나간 부분이 온전했다면 더 깔끔한
완성도가 있었을텐데..그 부분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