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식 날 용준의 식구들이 탄 차가 교통사고를 당한다. 어머니는 사고로 목숨을 잃고 아버지는 식물인간이 된다. 대학에 진학한 용준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해가지만 아버지의 병수발을 드느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다. 고민 끝에 호스트바에 나가 몸을 팔게 된다. 어렵게 대학을 마친 용준은 부잣집딸 희선과 결혼을 하고 희선의 강요에 못 이겨 아버지를 버리게 된다. 후배 주희로부터 뒷조사를 당한 용준은 주희의 질시에 충격을 받고 회사에 사표를 낸다. 아버지를 찾아나선 용준, 결국 찾지 못하고 술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용준은 간이식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절망적인 선고를 받는다. 기증자가 나서 수술을 받게 된 용준은 수술 직전에 간 기증자가 바로 아버지임을 알게 된다.
(임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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