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작가이자, 제작자이자 감독이기도 했던 백 살이 다 되어가는 '시네마'씨는 영화의 박물관과도 같은 거대한 성에서 집사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고 있다. 그에게는 이탈리아 친구 마르셀로와 그에게 영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아름다운 여인이 함께한다. 그녀는 가끔 그를 찾아오는 여러 영화배우들을 보고 큰 만족을 얻는다. ‘시네마’씨에게 이제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그는 인생의 황금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와 할리우드의 전설의 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영화의 백미.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 2010년 아녜스 바르다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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