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고 솔직한 태도로 항상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수정(이승연)의 직업은 잡지사 사진기자다. 남자 기자들과의 몸싸움에도 절대 밀리지 않는 프로정신이 넘치는 수정은 가끔 삶과 일에 지칠때면 오래된 친구 영하(박용하)의 작업실을 찾는다. 항상 밝고 구김 없는 모습인 수정이지만 영하를 찾을 때만은 자신의 감추어진 슬픔과 외로움을 그대로 드러내곤 한다. 그런 수정을 바라보는 영하 또한 수정의 아픔을 감싸 안고 싶지만 둘 사이에는 너무나 높은 벽이 있다. 한편 또 다시 감당하기 어려운 절망에 부딪힌 수정은 5년 전의 가슴 아린 기억을 되새기며 지환(이경영 분)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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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다시 한 번 2002評論(1)